노르딕 복합이란? |
노르딕 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합친 종목이다. 스키점프는 균형감각과 용기, 크로스컨트리는 강력한 체력, 스피드, 테크닉을 요한다. 따라서 노르딕 복합은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닌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어, 스키 종목의 정점에 서있다.
노르딕 복합은 1892년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 페스티벌에서 시작해, 1924 샤모니 동계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단체전은 1988 캘거리 대회에서 신설되었다. 강한 체력과 인내심이 필요하고 위험성이 높아 여자 부문은 올림픽 종목 채택이 미뤄지다, 2014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처음 실시되었다.
노르딕 복합 개인전은 노멀힐과 라지힐로 구분된다. 노멀힐 경기장은 85~109m고, 라지힐은 110m 이상이다. 스키 점프 기록 순으로 출발 순서가 결정된다. 스키점프에서 1위를 차지하면 가장 먼저 출발하고, 1위 기록을 기준으로 1점 차이가 날 때마다 4초씩 늦게 출발한다. 이후 10km의 크로스컨트리 코스를 가장 빨리 통과한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다.
단체전은 라지힐 경기장에서 스키 점프를 시작하며, 크로스컨트리는 4명이 5km씩 계주 방식으로 달리며 승부를 겨룬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노르딕 복합에는 남자 개인전 2개, 단체전 1개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노르딕복합 경기일정 | |
2월 9일(수) 17:00 | 노멀힐 개인 10km, 스키점프 |
2월 9일(수) 20:00 | 노멀힐 개인 10km, 크로스컨트리 |
2월 15일(화) 17:00 | 라지힐 개인 10km, 스키점프 |
2월 15일(화) 20:00 | 라지힐 개인 10k, 크로스컨트리 |
2월 17일(목) 17:00 | 라지힐 팀, 스키점프 |
2월 17일(목) 20:00 | 라지힐 팀, 크로스컨트리 |
박제언 프로필 |
박제언의 나이는 1993년 3월 11일, 올해 서른이다. 키 182cm, 체중은 70kg이다. 고향은 강원도 평창이며 도암중학교, 상지대관령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다. 아버지 박기호는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출신으로 1984 사라예보 동계올림픽과 1988 캘러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한국 크로스컨트리와 노르딕복합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어머니 김영숙은 필드하키 선수로 1988 서울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남동생 박제윤은 알파인스키 선수로 2014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뛴 경험이 있다. 박제언의 가족 모두 스포츠 선수며, 모두 올림픽을 경험했다.
박제언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스키를 시작해, 초등학교 때 크로스컨트리 유망주로 활약했다. 이후 스키점프로 종목을 전환했고, 독일에서 6개월 간 훈련하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피땀을 흘리며 노력했다. 박제언의 아버지는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듣고, 아들에게 종목 전향을 권유했다.
그렇게 종목을 바꾸고 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해 선전했다. 국내 노르딕 복합 1호 선수며, 첫 번째 올림픽 데뷔 무대였다. 성적은 최하위를 차지했지만, 노르딕 복합 불모지 한국에서 태어난 박제언의 존재는 빛을 발하기에 충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1984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유카 윌리 풀리(핀란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함께 운동 할 동료가 없어, 혼자 유럽 대회를 출전하며 훈련을 했다. 2021 콘티넨털컵 랭킹 포인트 80명 중 30위안에 들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평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을 도전하는 박제언이다. 사실 박제언의 메달 가능성은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의 유일한 노르딕복합 선수로 고군분투하는 박제언의 노력은 역사가 되고 있다.
노르딕복합의 최강자는? |
노르딕 복합의 최강자는 에릭 프렌첼(독일)과 아키토 와타베(일본)이다. 에릭 프렌첼은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따낸 노르딕 복합의 최고 스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노르딕 복합 사상 최초로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아키토 와타베는 4번의 올림픽 출전에서 2번이나 은메달을 따냈다. 에릭 프렌첼에 밀려 2번 모두 은메달에 그쳤지만, 언제라도 1위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강자다. 또 야틀 마그누스 리베르(노르웨이) 역시 강력한 도전자로 2021 시즌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어,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요하네스 뤼트체크(독일), 요하네스 람파터(오스트리아) 등도 메달을 노려볼만한 선수로 꼽힌다.
▶ 에릭 프렌첼(Eric Frenzel) : 1988년 11월 21일 독일 출생이다. 키는 174cm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 등을 따낸 노르딕복합 세계 최강자다.
▶ 아키토 와타베(Akito Watabe) : 1988년 5월 26일 일본 출생. 키는 173cm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노멀 힐 10km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 야틀 마그누수 리베르(Jarl Magnus Riiber) : 1997년 10월 15일, 노르웨이 출생이다. 키는 177cm다. 2019와 2021 세계 선수권대회 개인 노멀힐 금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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