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야구가 시작된다.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KBO 리그도,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활기가 넘치고 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치맥 직관도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KBO 정규리그는 관중 100% 입장과 관중석 취식 허용을 고려하고 있다. 육성 응원 금지와 마스크 착용은 계속된다.
2022 KBO 리그가 시작되면서, 각 구단의 연봉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BO 팀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크게 나타난다. 잘 나가는 선수들이 FA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각 팀들의 연봉 총액과 평균 연봉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는 7.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2021 타격왕에 빛나는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의 명성에 걸맞은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6년 차로, 팀 내 최고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일본과 메이저 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SSG 랜더스의 한유섬은 연봉이 무려 1233%나 올랐다. 천 프로가 넘는 연봉 인상률은 기존 최고 기론인 하재훈의 455%보다 두 배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kt의 강백호는 5.5원을 받으며, 데뷔 5년 차 최고 연봉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KBO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쓴건 SSG 랜더스다. 무려 137억 원을 쏟아부어, 47억 원을 쓴 키움보다 약 2.5배나 많은 투자를 감행했다. 유통업계 야구단의 본보기를 만들겠다던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그대로 담긴 과감한 투자다.
SSG 랜더스는 돈을 무작정 쏟아 부은것도 아니다. 지난해 SSG 랜더스의 매출액은 392억 원이며, 당기 순이익은 17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해 관중은 줄었지만, 광고 수익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좋아졌다. 또 진행 비용 등을 절감하는 등, 구단 운영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SSG가 야구단을 인수했을 때, 주변의 시선은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 야구단을 운영하는건 돈 날리기라는 비판 때문인지, 당시 이마트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은 본인의 SNS에 매일 야구 관련 글을 올리고,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로 1년 만에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SSG 랜더스는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했지만, 연봉은 1위다. FA가 아닌 선수들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며, 돔 구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해 돈 많이 쓰는 팀 SSG보다 성적이 좋다. 수치만 놓고 보면 SSG보다 900억 원이나 적다. 지난 시즌 키움의 총연봉은 약 54억 원, SSG는 약 89억 원으로 35억 원가량 차이가 난다.
금액만 놓고 보면, 돈을 많이 쓴다고 꼭 성적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SSG가 올 시즌을 앞두고 다년 계약을 다수 체결해, 향후 3년간 그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가 관건이다.
구단 별 평균 연봉 역시 SSG 랜더스가 가장 높다. SSG는 평균 연봉이 3.1억 원으로 가장 높고, 한화가 1.2억 원으로 가장 낮다. SSG와 한화의 평균 연봉 차이가 2배가량이나 난다. 한화의 연봉 총액은 39억 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수년간 안 좋은 성적이 계속되면서 투자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키움 역시 총연봉액이 47억 원 수준이며, 롯데 50억 원, kt 57억 원 등 적게 쓰는 구단과 많이 쓰는 구단과의 차이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SSG 다음으로 돈을 많이 쓴 팀은 삼성 88억 원, NC 85억 원, 두산 75억 원 순이다. 지난 시즌만 놓고 보면 kt가 돈은 적게 쓰면서 우승까지 차지해 가성비가 가장 높은 팀이라 볼 수 있다.
10개 구단의 소속 선수는 약 500여 명이며, 평균 연봉은 1.5억 원이다. 시즌 평균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는 158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3명 줄었다. SSG의 평균 연봉 상승률은 무려 55%로, 소속 선수들을 돈방석에 앉혀 주었다.
2022 프로야구 연봉 1위는 SSG 랜더스의 추신수다. 지난 시즌과 같이 27억 원에 재계약해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연봉 순위 2위는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으로 25억 원을 받는다. 삼성과 5년, 120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비 FA 선수로는 최고 수준이다.
평균 연봉 상승률을 보면, SSG가 단연 높다. 반면 키움은 12.2%가 감소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 10개 구단 중 평균 연봉이 감소한 건 키움이 유일하다. 한화의 평균 연봉 상승률은 14.8%, 롯데는 13.5%로 하위팀들의 연봉이 짠 게 확연이 나타난다.
▶ 2022 프로야구 무엇이 달라지나
KBO는 2022 시즌부터 스트라이크존 확장을 발표했다. 선수들의 키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을 유연하게 적용해, 볼넷을 줄이고,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심판들은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려 지난 1월부터 훈련을 거듭했다.
다만 선수들의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투수들은 공격적인 투구가 가능해져, 타자 공략이 쉬워졌다는 반응이다. 반면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을 못하고 헛스윙이 늘어난 타자들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삼진을 당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선수들도 포착되었다.
결과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은 변화를 맞이했다. 적응해야 하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불만의 목소리는 낼 수 있지만, 룰은 룰이다. 누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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