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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많은 커플들이 결혼 후 부부싸움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기나긴 싸움을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서로 편안해지고 싶어 하는 마음뿐이다. 실제로 부부싸움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커플들은 이 부부싸움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곤 한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 말로야, 마음으로야...다시는 싸우지 말자, 화내지 말자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그 순간이 왔을 때 여지없이 감정을 상대에게 쏟아내고 다시 싸움으로 이어진다. 이 부부싸움이 끝나야 편해지는데 그 멈춤이 절대 쉽지 않고, 많은 인내심과 노력을 요구한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지금 결혼한 배우자는 당신이 선택한 사람이다. 누구도 당신에게 그 사람을 선택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본인의 배우자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있다. 그럼에도 본인이 선택한 배우자 때문에 스스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왜 결혼전에는 몰랐을까? 그 사람이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 왜 몰랐을까? 만약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를 하루에도 수십 번은 더 한다. 만약 그 사람의 본모습을 미리 알았더라면 이 기나긴 싸움을 시작할 필요조차 없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계속 밀려온다.

 

그런데 이건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바로 당신의 그 모습 때문에 상대방도 힘들어하고 있다. 결혼전에는 당신이 보여주지 않았던 본모습 때문에 당신의 배우자는 고통받고 있다. 그 상황에서 두 사람이 접점을 찾고, 서로 이해하는 무드가 형성되면 어느 정도 싸움이 끝나갈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반복되는 싸움은 당신이 죽을때까지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 도 있다. 그런데 당신은 점점 지쳐간다.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점점 지쳐서 이제는 말을 할 힘도, 싸울 힘도 남아있지 않다. 그런데도 이 싸움은 절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환상이 깨지면...

그럼 이 싸움을 어떻게 끝내야 할까? 당신이 취해야 할 방향성은 간단하다. 함께 하던지 혹은 혼자 가던지... 바로 이 2가지 선택이 당신에게 주어져 있다. 당신의 배우자와 이 싸움을 끝내고 적절한 합의점(?)을 찾거나 혹은 누군가 포기하고 한 없이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이 싸움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 사실 합의점을 찾는 건 남과 북이 통일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20~30년 넘게 따로 살아온 부부가 하나의 합의점을 찾아 서로 이해하고, 따르는 건 정말 어렵다. 실제 남과 북은 50년넘게 분단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실제로 지금도 서로 합의점을 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남과북은 서로 알고 있다.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것을.... 그런데 사실 그뿐이다.

 

이걸 포기하면 편하다. 우리가 한민족이지만 이제는 서로 동행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 서로 편해질 수 있다. 즉 남남이 되는 거다. 부부도 마찬가지다. 한때는 서로 죽고 못 사는 그런 애틋한 사이였지만, 지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바라만 봐도 짜증이 밀려오고 화가 나는 사이가 돼버렸다.

 

둘 다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지만 마음만으로 되는게 절대 아니다. 남편과 와이프 둘다 싸움을 원치 않는다고 해도, 둘의 합의점은 절대 쉽게 찾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합의점은 누군가 한없이 포기하고 숙여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부부싸움은 쉽게 극복할 수 없다. 이게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커플도 있다. 그렇다면 하루라도 빨리 서로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게 정답일지도 모른다. 되지도 않을 일을 둘이 붙잡고 한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건 서로에게 좋을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사랑한다면 무한한 시도는 해볼 수 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른다. 하지만 상대에게 실망하고 상처 받는 와중에도 그 사람을 포기할 수 없다면 시도는 계속할 수 있다. 사실 포기란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하고 더 이상 남은 방법이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모든 걸 다해봤다면 포기 후 미련 없이 정리할 수 있다. 미련은 해볼 수 있는 게 남아있는 사람들이나 가지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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