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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사리나 │ 아차라폰 콩욧

▶ 2023-24 시즌 아시아 쿼터 제도 도입

 

V리그는 2023-24 시즌부터 아시아 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같이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데,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시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이 대상이다. 

 

아시아 쿼터 제도로 선발할 수 있는 선수는 팀당 1명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과는 별개다. 따라서 팀은 최대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 쿼터로 선발할 수 있는 선수의 포지션은 제한이 없다. 

 

아시아 쿼터 선수의 연봉은 10만 달러다. 여자배구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1년 차 25만 달러, 2년 차 이상은 30만 달러다. 아시아 쿼터 선수의 연봉은 외국인 선수에 비해 훨씬 적다. 하지만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선수들의 수준과 리그별 연봉을 보면 그리 낮은 금액은 아니다. 

 

2023-24 시즌부터 진행 될 아시아 쿼터 제도를 두고 말이 많다. 국내 선수들의 자리 뺏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과 리그의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찌 되었든 아시아 쿼터 제도로 외국인 선수가 영입되면 배구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커질 것이다.

 

▶ 국내 선수들의 자리뺏기인가?

 

사실 V리그에서 백업, 후보 선수는 출전 경기 수가 극히 적다. 리그 내내 한경기도 못 뛰고 방출되는 선수도 있다. 주전 선수에게 밀려 원포인트 서버나 백업으로 겨우 경기장을 밟으며 선수 타이틀을 유지한다. 사실 10명 정도의 주전급 선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프로 입단부터 방출 혹은 은퇴까지 경기를 치르는 시간이 매우 적다.

 

국내 선수도 뛸 시간이 부족한데 아시아 쿼터 선수마저 영입되면 한국 선수들의 설 자리는 더 없어질 것이다. 아시아 쿼터 선수의 연봉도 10만 달러로 묶어놓아 국내 선수들의 연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는 셀러리캡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선수의 기량을 가늠해 볼 때 연봉 산정에서 반영될 여지는 크다. 

 

사실 국내 선수의 연봉이 실력에 비해 높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남자배구는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전혀 없는데도 10억 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있다. 그 유명한 김연경은 V리그 여자배구 최고 연봉인 7억 원을 받는다. 김연경이 해외리그에서 받는 금액에 비하면 적지만 V리그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여자배구는 김연경 은퇴 후 국제대회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자르 감독 취임 후 도전한 VNL과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연패를 거듭했다.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봉은 수억 원을 호가한다. 반면에 일본 여자배구 리그의 연봉은 200~700만 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과 함께 배구 강국으로 꼽히는 태국은 1억 원 수준이다. V리그 여자배구 연봉을 보면 김연경 7억 원, 이소영 6.5억 원, 김희진 6억원, 박정아 5.8억원, 양효진 5억원, 강소휘 4.5억 원이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지만 김연경을 제외하면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기량을 못 보여주어 연봉이 과하다는 비판이 있다.

 

 

▶ 배구 리그 수준 향상

 

아시아 쿼터 제도 도입의 목적은 리그 수준을 향상하는 데 있다. 사실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매년 해오고 있지만 대부분 키 크고 득점을 잘 내는 선수들을 뽑아온다. V리그의 스타일이 에이스에게 공을 몰아주어 득점을 내게 하는 몰빵 배구에 치중되어 있다. 

 

김연경이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빛나는 건 육각형 능력치를 갖췄기 때문이다. 공격 성공률, 리시브 효율, 서브, 블로킹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김연경이다. 국내 선수 중 박정아, 강소휘 등도 뛰어난 레프트지만 외국인 선수와의 득점 경쟁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 

 

아시아 쿼터제 도로 영입될 선수들의 포지션은 제한이 없다. 따라서 팀에 부족한 자원을 영입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가장 기대되는 건 수준 높은 세터의 영입이다. 터키 리그에서 활약하고 미국에서 뛴 눗사라 톰콤과 같은 세계적인 세터들이 영입될 수 있다. 

 

태국과 일본 리그에는 특히 세터 자원이 풍부하다. VNL에서 엄청난 기량을 선보인 모미 아키(일본), 눗사라 톰콤의 빈자리를 채운 뽐뿐(태국)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세터뿐만 아니라 부족한 리시브와 공격을 책임져 줄 선수들도 일본과 태국에 넘쳐난다. 일본에는 그 유명한 코가 사리나가 있다.

 

한국 V리그의 문을 한차례 두드린 바 있는 아차라폰 콩욧이 대표적이다. 또 찻추온, 핌피차야와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태국은 튀르키예를 격파하며 세대교체의 성공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그 선봉에 선 찻추온은 178cm의 단신이지만 33 득점을 몰아치며 스피드 배구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 배구팬들을 불러 모을 아시아 쿼터 제도

 

아시아 쿼터제도로 영입된 선수들은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수준 향상은 물론 전략과 전술의 변화도 줄 수 있다. 몰빵 배구로 공격 일변도로 운영되던 전술에서 탈피해 세터와 리베로, 센터 등이 조화롭게 움직이는 토털배구, 스피드 배구를 맛볼 수 있다. 

 

또 외국 팬들을 V리그로 불러올 수 있다. 자국의 국가대표 혹은 인기 선수가 한국에서 뛴다면 중계방송 혹은 직관을 위해 V리그에 관심을 줄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 축구선수가 유럽리그에 진출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태국 선수들은 V리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아차라폰 콩욧은 이미 V리그 외국인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경험이 있다. 태국의 주포 찻추온 역시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 연봉도 괜찮고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는 V리그에서 뛸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고 박수를 쳐주는 리그도 드물다. 

 

결과적으로 아시아 쿼터제도는 도입 후 1~2년간은 진통을 겪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은 출전 기회가 줄어들게 분명하다. 하지만 성장통을 겪고 나면 리그의 수준이 올라갈 것이고 팬들의 환호도 커질게 분명하다. 홍보를 위해 신생팀 창단에 뛰어들 기업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국내 선수들의 자리도 많이 생길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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