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드히터(레프트) |
한국도로공사의 제1레프트는 박정아, 제2레프트는 외국인 용병 카타리나가 맡고 있다. 또 백업으로 전새얀이 주로 경기를 뛰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에이스는 박정아다. 김연경이 국가대표를 은퇴한 후 부동의 주전으로 주 득점원을 맡고 있다.
박정아는 V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스코어러다. 187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을 내어 팀을 승리로 이끈다. 그래서 박정아의 별명이 클러치박이다. 잘 웃는 법이 없고 감정 기복도 적다. 다만 컨디션 난조가 심하면 경기 전체를 통으로 날리기도 한다.
보통 외국인 선수는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는데 한국도로공사의 카타리나는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을 맡고 있다. 하지만 리시브는 거의 참여하지 않고 득점을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에 비해 득점력과 공격성공률은 아직까지 저조한 편이다.
한국도로공사의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은 공격력은 준수한 편이다. 에이스 박정아를 위시해 높은 화력을 선보이지만 리시브 효율은 다른 팀의 같은 포지션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그나마 전새얀이 리시브를 많이 받고 있지만 정규리그 리시브 효율을 통틀어봐도 30%를 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GS칼텍스 아웃사이드히터들의 리시브 효율은 좋은 편이다. 에이스 강소휘는 박정아와 버금가는 공력력을 갖췄고 리시브 능력도 탁월하다. 부상이 잦고 컨디션 기복이 심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믿고 공을 올려줄 수 있는 에이스다.
제2레프트 유서연은 신장은 작지만 빠른 공격 템포와 강력한 리시브 능력으로 경기를 지배한다. 공격 성공률은 매 시즌 35%를 넘고, 리시브 효율도 40% 안팎을 보여주고 있다. 친정팀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백업 멤버였지만, GS칼텍스 이적 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레프트로 성장했다.
백업 레프트로는 권민지와 최은지가 있다. 권민지는 리시브 효율은 떨어지지만 강소휘 못지 않은 파워를 앞세워 팀의 위기 상황일 때 투입된다. 베테랑 최은지는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이는 선수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
한국도로공사의 아포짓 스파이커는 문정원과 공은서가 있다. 왼손잡이 라이트 문정원은 박정아와 콤비다. 리시브가 불안한 박정아를 대신해 문정원이 수비에 치중한다. 공격력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리시브 효율만큼은 리베로에 뒤지지 않는 문정원이다. 게다가 날카로운 서브까지 겸비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아포짓 스파이커는 그 유명한 모마다. 보통 라이트 포지션은 외국인 선수가 맡는데, 리시브를 면제 받고 공격에 몰빵 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한 모마는 신장은 작지만 엄청난 파워를 앞세운 어택 머신으로 불린다.
양 팀의 백업 라이트 공은서와 문지윤은 주전 선수들에 밀려 출전 기회가 거의 없다. 문지윤은 코보컵 때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모마에 밀려 간간이 얼굴을 드러낼 뿐이다. 문지윤은 신장도 좋고 파워도 있어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며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미들블로커(센터) |
한국도로공사의 주전 미들블로커는 배유나와 정대영이다. 배구 천재로 불리는 배유나는 신장은 크지 않지만 전천후 플레이어로 어떤 상황에서든 득점을 낼 수 있는 선수다. 지능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교란시키고 빈 공간을 보고 찔러 넣는 공격에 능하다.
엄마센터 정대영은 V리그 여자배구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이미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성기 때는 백어택을 구사하던 정대영이다. 많은 나이지만 여전히 출중한 기량으로 득점과 블로킹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GS칼텍스의 미들블로커는 한수지를 제외하면 딱히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베테랑 한수지는 작은 신장이지만 블로킹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다만 중앙 속공이나 이동공격 등 공격 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운게 단점이다.
문명화는 189cm의 장신이지만 부상을 달고 산다. 이번 시즌 출전 경기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키만 클 뿐이다. 고참 김유리는 기량만 놓고 보면 리그 정상급 센터라 불리기 어렵다. 다만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고 팀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다.
세터 |
한국도로공사의 주전 세터는 이윤정이다. 원래 실업팀에서 뛰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이고은의 대체자로 투입되어 예상외의 기량으로 주전 자리까지 올랐다. 신장은 작지만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치는 선수다. 백업 세터 안예림은 181cm의 장신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GS칼텍스는 세터 부자다. 여자배구 팀 전반적으로 세터 가뭄 현상을 겪고 있지만 GS칼텍스만은 예외다.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안혜진은 주전급 세터로 빠른 토스와 감각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국가대표에서도 염혜선의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원정은 성장세는 더디지만 점점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풀세트를 소화하는건 아직 무리지만 간간이 투입되어 분위기 반전용으로는 제격인 선수다. 반면 김지원의 성장은 무섭다.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선수답게 점점 기량이 올라와 안혜진의 빈자리를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잘 채워주고 있다.
GS칼텍스 3명의 세터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 안혜진 1998년생, 이원정은 2000년생, 김지원 2001년생이다. 세터 포지션의 수명이 긴 것을 감안하면 GS칼텍스의 세터진은 앞으로 미래가 더 밝다.
리베로 |
한국도로공사의 리베로는 임명옥이다. V리그 최고 리베로로 꼽히는 임명옥은 55%에 육박하는 리시브 효율을 자랑한다. 1987년생으로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기량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수호신을 맡고 있다. 반면 백업 리베로인 안나은은 신인으로 경기 경험이 거의 없다. 따라서 임명옥이 흔들리면 한국도로공사도 답이 없게 된다.
GS칼텍스는 리베로도 부자다. 임명옥에 버금가는 기량을 가진 오지영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의 주역이기도 하다. 안정된 리시브와 디그가 장점이다. 더불어 한다혜와 한수진 역시 제2 리베로, 제3 리베로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리시브와 디그를 번갈아 가며 소화해 오지영의 부담을 덜어준다.
전력비교 |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전력은 막상막하라 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에이스로 박정아가 있다면 GS칼텍스에는 강소휘가 있다. GS칼텍스 모마가 엄청난 득점력을 갖고 있다면, 한국도로공사에는 미들블로커의 득점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세터 자원을 보면 GS칼텍스가 살짝 앞선다. 다만 미들블로커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양팀의 전력 우위를 쉽게 정할 수 없다. 매 경기마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두 팀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GS칼텍스의 팀 컬러다. GS칼텍스는 이길 때 확실하게 이기지만, 질 때도 화끈하게 진다. 나쁘게 말하면 기복이 심한 팀이라는 의미가 된다.
양 팀의 감독 경쟁도 볼만하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죽마고우다. 어릴 때부터 배구를 함께한 절친이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와 훈련은 무섭게 다그치지만, 경기 외적으로는 친근한 동네 오빠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반면 김종민 감독은 좀 더 깐깐한 스타일이지만, 츤데레 매력이 있다. 경기 외적으로 인터뷰나 방송에서 서로를 디스하며 까(?) 내리며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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