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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터 김다솔

 

김다솔은 2014년 수련선수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수련선수는 정식 선수가 아니며, 정식 경기에 뛸 수 없고 훈련만 참가할 수 있다. 장래성이 보이지만 아직은 미숙한 선수들을 수련생으로 뽑아 훈련시킨 후 정식 선수로 계약할지 여부를 가린다.

 

김다솔이 입단한 2014년 당시, 수련선수의 연봉은 1,200만원이었다. 1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연봉 4~5천만 원+학교 지원금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다솔의 연봉 1,200만 원은 월 100, 세금을 떼면 몇십만 원 수준의 급여밖에 되지 않는다.

 

당시 김다솔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를 보면, 이재영, 이다영, 하혜진, 문명화, 전새얀, 김하경 등 동기들은 모두 쟁쟁하다. 어렵게 수련생으로 입단해, 다음 시즌 정식 선수로 계약을 했지만 경기 출전 기회는 거의 잡을 수 없었다. 

 

2015년 9경기 22세트, 2016년 7경기 13세트, 2017년 14경기 19세트, 2018년 25경기 56세트, 2019년 18경기 31세트를 소화했을 뿐이다. 이마저도 1세트부터 풀로 경기를 뛴 경험은 거의 없다. 훈련을 거듭하며 실력은 늘었으나, 주전 세터에게 밀려 웜업 존을 달궜을 뿐이다.

 

▶ 조송화·이다영이란 벽

 

김다솔이 흥국생명에 입단하고 만난 2명의 세터는 조송화와 이다영이었다. 조송화는 흥국생명에서 오랜기간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김다솔은 조송화가 흔들릴 때 가끔, 아주 가끔 경기를 뛰며 감각을 익혔다. 그런 와중에 동갑내기 이다영이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을 해왔다. 

 

이다영 이적 당시 연봉은 무려 4억원으로 역대 세터 중 최고 금액이다. 국가대표 세터였던 이다영의 영입으로, 흥국생명의 조송화는 백업 세터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IBK기업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다솔은 이다영의 백업 세터로 경기를 뛰게 되었다. 

 

 

그것도 잠시, 이다영은 학폭 논란과 불화설로 팀을 떠난다. 박은서와 박혜진이 있었지만 김다솔이 실력으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훨씬 위였다. 박미희 감독은 김다솔을 주전 세터로 앉혔고, 김연경과 함께 정규리그 2위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수련생으로 입단해 6년동안 무명생활을 했던 김다솔이 주연으로 등극하던 순간이었다. 조송화, 이다영이라는 쟁쟁한 세터들에 밀려 웜업 존에서 응원만 하던 김다솔이 코트 위의 사령관이 되어, 김연경과 함께 흥국생명을 이끌었다.

▶ 무명의 설움

 

이다영의 이탈로 주전 세터로 올라선 김다솔이지만, 경기력은 그닥 좋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 경기 경험이 적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볼 시간이 부족했었다. 게다가 불화설로 팀워크는 흔들렸고,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탈로 전력도 크게 약화된 상태였다.

 

흔들리는 팀워크는 김연경이 잡아 주었다. 또 김다솔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다른 팀 세터들에 비하면 기량과 경험이 한참 딸리는 김다솔이었지만 이를 악물고 버티며 코트 위의 사령관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다영 이탈 후 20경기 53세트를 소화하며,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박미희 감독의 특훈을 받으며, 주전 세터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2021-22 시즌에는 31경기 85세트를 소화하며, 29경기 96세트를 뛴 박혜진과 함께 2 세터 체제를 구축한다.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고, 흥국생명과 1.1억원에 계약하며 억대 연봉자로 올라섰다. 수련생으로 입단해 1,200만 원을 받던 김다솔이 10배 나 오른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수련생의 기적이라 부를만한 성과다.

 

▶ 야구선수 남자친구

 

김다솔은 야구선수 배정대와 열애 중이다. 소문은 무성했으나 증거는 없던 차에, 배성대의 생일 케이크가 SNS에 올라왔다. 김다솔과 배정대의 인스타그램에는 "YOU`RE THE ONLY ONE♥"라는 문구가 아주 똑 같이 올라왔다. 또 배정대의 생일 케이크는 누가 봐도 김다솔이 준 게 분명했다. 

 

쐐기를 박은 건 김다솔의 야구장 방문이다. kt와 두산의 경기를 관람하던 김다솔이 방송에 잡혔고, 하필 배구 전문 캐스터였던 이호근의 눈에 띄어 바로 이름이 공개됐다. 그리고 6개월 후 배정 대가 흥국생명 경기 관람을 인증하며, 두 사람의 열애는 사실상 확정되었다. 

 

이재영·서진용과 더불어 두 번째 배구선수♥야구선수 커플이 된 것이다. 배정대 역시 2022년 2.6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두 사람 모두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었다. 서로의 경기를 응원하며 사랑을 이어나가는 모습에 팬들마저 흐뭇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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