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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이 한국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연봉 3.3억, 총 3년간 9.9억 원을 받는다. 기존 연봉이 1.85억이었던걸 감안하면, 무려 1.5억 원이나 오른 FA 대박을 낸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의 영입으로 주전 세터 갈증을 단번에 해소하게 되었다. 

 

이고은은 제 가치를 인정해주고 관심을 보여준 AI페퍼스(페퍼저축은행)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밝고 패기 넘치는 팀에서 솔선수범하여, 팀의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신생구단으로 팀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테랑 세터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고은 세터는 경험이 많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세터 이고은

 

이고은의 나이는 1995년생이며, 울산 출신이다. 키 170cm, 포지션은 세터다. 대구여고를 졸업했고, 2013년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이후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거쳐, 2020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윤정에게 자리를 내줬고 결국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을 감행했다. 

 

이고은은 프로 데뷔 후 10년간 무려 5번이나 팀을 옮겨 다녔다. 키는 작지만 안정된 경기운영이 장점이며, 특히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10년 동안 여러 팀을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기존에 받던 1.85억 원의 연봉 역시 리그 세터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금액이다. 

 

GS칼텍스에서 안혜진과 번갈아가며 팀을 이끌었다. 서로의 장단점이 분명한 두선수라 시너지 효과를 냈고, 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였던 이고은이다. 하지만 이효희가 은퇴한 한국도로공사는 대체 세터를 찾았고, 김종민 감독은 이고은 영입에 성공했다. 

 

GS칼텍스 이고은·한송희 ↔ 한국도로공사 유서연·이원정, 2대 2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GS칼텍스에게 큰 이득인 트레이드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욕을 먹었다. 주전 세터 이고은을 내주고 백업 멤버인 유서연과 이원정을 받아왔으니 말이다. 

 

▶ 이고은의 기량

 

이고은은 키가 작다. 170cm밖에 안되기 때문에 블로킹은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 보통 세터의 신장이 175cm는 돼야 블로킹에서 어느 정도 활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고은은 발이 빠르다. 또 몸놀림이 민첩해, 야구의 슬라이딩 호수비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를 자주 연출한다.

 

코트에 거의 떨어지는 공을 말도 안되게 걷어 올리고, 언더토스를 구사해 득점으로 연결시킨다. 게다가 디그 실력도 출중해 웬만한 리베로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안정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수비 능력, 이게 이고은의 장점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 이고은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의 무한 신뢰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이윤정에게 세터 자리를 내줬다. 물론 아직도 이고은의 기량은 출중하지만, 컨디션 난조와 동료와의 호흡이 잘 안 맞는 등 여러모로 힘든 한 해였다. 

 

리그 후반에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이윤정의 성장으로 팀에서의 위치는 위태했다. 이렇게 다음 시즌을 맞이하면, 주전 이윤정, 백업 이고은 체재로 갈게 뻔했다. 하지만 이고은은 FA를 맞아, 팀을 떠나는 모험을 감행했다.

 

▶ 연봉 3.3억, 총 10억

 

이고은에게 손을 내민건 페퍼저축은행이다. 세터 이현, 구솔 그리고 박사랑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전급은 아니다. 기대를 모았던 신예 박사랑이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이현이 분투했지만 기대만큼 기량이 올라오진 못 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위태하던 이고은, 주전 세터가 절실한 페퍼저축은행 이 둘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3.3억은 예상하지 못했다. 흥국생명 당시 이다영이 4억 원으로 세터 최고 연봉을 찍었지만, 학폭 논란으로 이탈 후 그리스에서 5천만 원을 받고 있다. 이다영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던 조송화는 2.7억 원이 모자랐는지, 역시나 이탈을 감행했다. 

 

4억 이다영, 2.7억 조송화 이탈 후 리그 최고 연봉은 2억 원을 받는 염혜선이었다. 이고은은 염혜선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던 세터였다. 그런 이고은의 연봉이 단숨에 3.3억으로 오른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의 엄청난 머니 게임에 이고은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실 이고은에게 3.3억 원을 지른건 과한감이 있다. 국가대표 세터이자 리그 최고로 꼽히는 염혜선이 2억인데, 지난 시즌 부진했던 이고은이 3.3억원을 받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물론 성적만으로 연봉을 주는 건 아니지만, 주전급 세터를 잡기 위해 페퍼저축은행이 돈을 너무 많이 질렀다. 

 

▶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이고은은 박사랑과 함께 2 세터 체재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사랑은 김형실 감독이 애지중지 하는 신예 선수다. 지난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갑자기 찾아온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박사랑에게 이고은은 좋은 본보기이자 선배가 될 것이다. 노련한 언니 세터 밑에서 경기 운영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박사랑은 토스 센스가 좋고, 신장도 커(178cm) 염혜선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감으로 꼽히는 선수다.

 

이고은 역시 페퍼저축은행에서 많은 경기수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왠지 모르게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무언가 주눅이 든 것도 같았다. 더불어 김종민 감독의 무지막지한 관심 세례에 부담까지 느꼈던 이고은이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대부분이 후배들이라 긴장감이 덜하다. 또 신생팀이라 성적에 대한 기대감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나이 어린 후배들과 성적 부담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거기에 연봉이 크게 올랐으니 이고은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FA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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