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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시 이승우

 

이승우만큼 기대를 모았던 선수도 없었다. 초등학교 때 홍명보 축구교실에서 축구를 배웠고, 5학년 때 축구 명문 서울 대동초등학교의 스카우트를 받았다. 졸업 후 인천 유나이티드 FC 유소년팀인 인천 광성중학교에 입학했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실력이 뛰어났다. 

 

중학교 입학 후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계약을 맺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선진 축구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나는 인재들이 많았으나, 직접 바르셀로나의 오퍼를 받고 입단한건 드문 일이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활동하던 이승우가 대단하긴 했나 보다. 

 

스페인으로 자리를 옮긴 후 인판틸 A(14세 미만)에서 29경기 3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카데테 B(15세 미만)에서는 12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해 득점순위 2위를 차지했다. 또 각종 유소년 대회에서 MVP를 받으며 제2의 메시라 칭송받던 이승우다.

 

같은 나이대 선수 중 세계 TOP3안에 든다고 소개될 정도로 유망주였던 이승우다. 신장은 작지만 정교한 기술을 구사하고 날쌘 몸놀림을 자랑한다. 게다가 골 결정력이 좋아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메시를 떠올리기 충분했다. 

 

▶ 출전정지

 

잘나가던 이승우는 FIFA로부터 출전 금지 징계를 받는다. FIFA 이적 조항에 의하면, 선수의 해외 이적은 18세 이상일 때 가능하다. 이승우뿐만 아니라 당시 장결희와 백승호 역시 3년 간 공식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 훈련 및 거주도 막혀 이승우는 대표팀에서만 실전 경험을 쌓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징계 처분을 받은 이승우에게 개인 트레이너를 붙여주며 훈련을 도왔다. 2016년 징계가 풀렸고, 이승우는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과 훈련을 했다. 복귀 후 후베닐 A에서 21경기 9골을 몰아넣으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바르셀로나 B에서 뛰며 매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 엘리스 베로나 FC

 

2017년 이승우를 알아본 세리에 A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이적료 150만 유로, 계약기간은 4년이었다. 안정환에 이어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두번째 한국인이 되었다. 알려진 연봉은 65만 유로였으나, 실제는 이보다 적은 3.4억 원 정도였다고 한다.

 

세리에 A에서 이승우의 활약은 저조했다.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주었던 인상적인 플레이는 선보이지 못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0경기에 출전해 단 2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리고 2019년 이적 기사가 떴다.

 

▶ 신트트라위던 VV

 

이승우는 벨기에 1부 리그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20~200만 유로로 추정되며, 연봉은 팀의 역대 최고라고 한다. 한국인으로는 6번째 벨기에 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되었다. 베로나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출전 기회가 거의 없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벨기에를 택한 것이다.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이승우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적 후 한달동안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고, 10월에서야 겨우 연습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불만이 쌓인 이승우는 불성실한 태도로 훈련 중 감독에게 쫓겨났다. 

 

감독은 이승우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뛰기 위해 경쟁한다. 이승우 역시 과거에 취해 살지 말고 현재를 위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첫 시즌 이승우는 6경기에 출전했고,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인 2020-21에는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이후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 SC로 임대를 갔고 4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 수원 FC

 

2021년 12월 K리그 수원 FC는 이승우 영입을 발표했다. 추정 연봉은 6억 원 정도로, 팀 내 최고 연봉자다. 이승우는 수원 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적 후 골 감각이 살아나며 9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 이승우는 국내용인가?

 

이승우의 국내 복귀를 반기는 팬들이 많다. 인지도 높은 선수가 K리그에서 뛰니 팬들도 늘고 있다.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등 해외파 선수들이 K리그로 돌아오며 활력을 불어넣은 것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반면 앞선 선수들은 해외에서 수년간 뛰며 경험을 쌓은 후, 은퇴를 앞두고 돌아온 것이라 이승우와는 차이가 있다.

 

이승우의 실력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주변 환경의 문제였을까? 성인 무대 데뷔 전 이승우는 전 세계 유스 선수 중 5 손가락 안에드는 유망주였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당차게 도전했던 세리에 A에서 고배를 마셨고, 한 단계 리그 수준을 낮췄던 벨기에에서는 경기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돌아온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시 해외 무대에 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에서 검증된 실력을 토대로 해외 구단의 오퍼가 올 수 도 있다. 하지만 이승우는 이미 몇 차례 실패를 거듭해, 이전보다 좋은 조건의 오퍼가 올지 알 수 없다. 

 

이승우도 벌써 20대 중반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는 해결했지만, 문제는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승우는 악동으로 불리는 선수다. 과한 세리머니로 상대를 자극하고,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기도 한다. 머리를 노랗게, 빨갛게 염색해 눈에 띄고 싶어 한다.

 

아직 나이는 젊다. 실력도 갖추고 있다. 문제는 팀에 화합해 팀워크를 다지고, 본인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프로선수라면, 공격수라면 공격 포인트로 말해야 한다. 결국 득점을 내고,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 단계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갈 수 있다.

 

우리가 이승우에게 걸었던 기대는 손흥민 보다 컸다. 이강인 보다 더 높은 고지에 이를 줄 알았다. 지금의 이승우는 시련을 겪고 있다. 지금 자리에서 안주한다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된다. 그런 면에서 국가대표 경기, 특히 월드컵은 이승우가 날아오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다. 물론 뽑힌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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