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브라질 월드컵 | 미국 1 : 0 잉글랜드 |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스탠리 매튜스와 같은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미국은 아마추어 선수들로 겨우 선수단을 꾸렸는데 학생, 식기세척사, 자동차 운전수 등이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잉글랜드는 월터 윈터보텀 감독하에 스탠리 매튜스, 윌프 매니언, 톰 피에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칠레와의 첫 경기에서 가볍게 2 : 0 승리를 거두었고,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경기 시작 후 잉글랜드는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다. 당시 미국의 골키퍼 보르기는 5~6골만 먹혀도 선방이라고 인터뷰한바 있다. 잉글랜드는 수십 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길 되지 않았다. 미국은 단 1번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게 골로 연결되어 잉글랜드를 누르고 승리했다.
아이티 출신의 미국 축구선수 조 게첸스가 그 주인공이다. 조 게첸스는 브루클린의 식당에서 그릇을 닦는 일을 하며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코치 윌리엄 제프리에게 발탁되어 미국 국가대표가 되었다. 잉글랜드는 미국과의 경기 후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1 : 0으로 패해 짐을 쌌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 북한 1 : 0 이탈리아 |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출전한 북한은 소련, 칠레, 이탈리아와 4조에 속했다. 이탈리아는 브라질, 잉글랜드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강팀이었다. 북한은 월드컵을 준비하며 3년 동안 전원 합숙하며 군사훈련과 같은 특수 훈련을 받았다.
1차전에서 소련에게 0 : 3으로 패했고, 칠레와의 2차전에서는 1 : 1 동점 승부를 연출했다. 북한이 8강에 진추하려면 이탈리아를 반드시 꺾어야 했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기적에 가까운 기대였다. 이탈리아는 칠레를 2 : 0으로 이겼지만, 소련에게 0 : 1로 패해 반드시 북한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북한과 이탈리아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여야 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이탈리아는 수차례 슈팅을 날리며 북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북한의 박승진은 이탈리아의 불가렐리에게 위험한 태클을 걸어 부상을 입혔고, 당시에는 교체 제도가 없어 이탈리아는 10명의 선수로 경기를 뛰었다.
전반 42분 하정원이 이탈리아의 골문으로 공을 연결 시켰고, 박두익이 오른발로 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이탈리아의 파상공세가 펼쳐졌으나 경기는 1 : 0 북한의 승리로 끝났다. 이탈리아는 예선 탈락 후 짐을 쌌고, 북한은 8강에서 포르투갈과 만났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몰아넣으며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는 축구 영웅 에우제비우가 버티고 있었다. 에우제비우는 전반 27분 첫 골을 시작으로 4골을 몰아넣으며 북한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다. 최종 결과 3 : 5로 북한은 포르투갈에게 무릎을 꿇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982 스페인 월드컵 | 알제리 2 : 1 서독 |
알제리와 서독은 1982 스페인 월드컵 24강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다. 당시 서독 감독은 알제리에게 지면 기타를 타고 귀국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서독은 축구 강국으로 월드컵에서 2번이나 우승한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2 : 0 알제리의 승리였고,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럽 국가를 꺾는 기록을 세웠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했다. 알제리에게 패한 후 서독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 모든걸 걸어야 했다. 두 팀의 전력은 엇비슷해 서독이 쉽게 승리를 따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서독의 호르스트 흐루베쉬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선제골 이후 서독과 오스트리아는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백패스로 경기를 질질 끌었다. 의미 없는 공돌리기에 관중들의 야유가 시작됐고, 해설자들도 이게 무슨 축구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경기는 서독의 승리로 끝났고, 서독과 오스트리아는 나란히 2라운드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경기 종료 후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졌지만 서독과 오스트리아는 모두 부인했다. 경기가 열린 스페인 히혼의 지명을 따 <히혼의 수치>로 아직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경기를 통해 조별리그의 마지막 경기는 동시간대에 경기를 시작해 승부조작을 막고 있다.
1982 스페인 월드컵 | 북아일랜드 1 : 0 스페인 |
펠레는 1982 스페인 월드컵의 우승 후보로 스페인을 지목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북아일랜드를 크게 앞선 스페인이 앞승을 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결과는 북아일랜드의 승리였다. 북아일랜드의 암스트롱이 후반 2분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골을 장식했다.
북아일랜드는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고, 스페인은 조 2위로 12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12강에서 서독, 잉글랜드 등 강팀을 만나 탈락했다. 북아일랜드는 오스트리아를 만나 2 :2 동점 승부를 연출했지만, 프랑스에게 1 : 4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 덴마크 2 : 0 서독 |
서독은 1982 스페인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었다. 반면 덴마크는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국가로 전력 차이가 컸다. 서독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1 : 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 스코틀랜드는 2 : 1로 이겼다. 덴마크는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1 : 0으로 눌렀고, 2차전 우루과이를 상대로 6 : 1로 대승을 거두었다.
3차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덴마크가 2 : 0 압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덴마크는 스페인을 만나 1 : 5로 대패했다. 반면 서독은 모로코, 멕시코, 프랑스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2 : 3으로 패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한국 대 포르투갈 축구 상대전적│대표선수는 누구? (0) | 2022.08.12 |
---|---|
세계가 경악한 월드컵 이변 경기│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0) | 2022.06.28 |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성적 및 상대전적 정리 (1) | 2022.06.22 |
제2의 메시 이승우, 결국 국내용이었나? (0) | 2022.04.19 |
키 큰 축구선수 순위 TOP 10 (0) | 2021.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