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배구단은 2023-24 시즌부터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로 팀명을 바꾸었다. 주장 이소영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 센터 한송이 등이 버티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박은진, 정호영 등은 장신 센터로 국가대표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이소영, 박혜민, 이선우 등 준수한 레프트들이 즐비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다. 이소영은 V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레프트로 공격과 리시브 모든 면에서 육각형 능력치를 보여주는 선수다. 연봉도 6.5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부상이 잦아 자주 경기를 결장하고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염혜선은 국가대표로 도쿄 올림픽 4강을 이끈 세터다. 딱히 결점이라고 할것도 없고, 장점이랄 것도 없는 팀에 잘 녹아드는 선수다. 안정된 경기운영과 노련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한송이는 1984년생으로 정대영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마흔에 가까운 나이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소영은 어깨 수술을 받았다. 수개월이 걸리는 재활기간 동안 이선우, 박혜민 등이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외국인 용병 선수로 영입한 지오바나 밀라나는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아시안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메가)는 라운드 초반을 휩쓸고 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메가는 히잡을 쓰고 경기를 치러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큰 키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스파이크로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을 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흥국생명에 승리한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얼마나 승리에 간절했는지 와닿는 장면이었다.
박은진, 정호영 등의 센터진은 V리그 어느팀에도 밀리지 않는 막강한 높이를 자랑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국가대표로 자주 발탁되어 경기 경험을 계속해 쌓고 있는 두 선수다.
주전 선수들의 기량만 놓고 보면 우승 경쟁에 뛰어들만한 팀이다. 이소영이 언제 복귀하느냐에 따라 확실한 해결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이 없다 해도 올 시즌 효녀로 등극한 메가가 버티고 있어 봄 배구를 노려볼만하다.
관건은 두가지다. 첫 번째는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버티느냐다. V리그 배구는 몰빵 배구로 유명하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공을 몰아주고 대량 득점을 내게 하는 전술인데, 시즌 초반에 잘하던 선수들이 후반으로 가서 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두 번째는 백업 선수층이 약하다는 것이다. 주전 선수들의 면면은 V리그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지만, 백업 선수들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다. 리그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 및 부상 문제가 대두되었을 때 얼마나 활약해 줄 수 있느냐가 봄 배구로 가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23 | 2023-24 | |
이소영 | 6.5억원 | 6.5억원 |
염혜선 | 2.3억원 | 3.5억원 |
지오바나 밀라나(지아) | - | 25만 달러 |
한송이 | 2.3억원 | 2.1억원 |
2022-23 | 2023-24 | |
메가왓티 퍼티위(메가) | - | 10만 달러 |
박은진 | 9,300만원 | 1.3억원 |
정호영 | 7,000만원 | 1.3억원 |
노란 | 1억원 | 1.2억원 |
박혜민 | 7,300만원 | 1.15억원 |
고의정 | 6,000만원 | 1.05억원 |
2022-23 | 2023-24 | |
김세인 | 5,800만원 | 6,800만원 |
안예림 | 5,000만원 | 6,500만원 |
이선우 | 5,700만원 | 6,500만원 |
2022-23 | 2023-24 | |
박은지 | 4,800만원 | 5,800만원 |
김채나 | 5,000만원 | 5,500만원 |
이예솔 | 5,000만원 | 5,300만원 |
곽선옥 | - | 5,300만원 |
최효서 | 3,500만원 | 5,000만원 |
2022-23 | 2023-24 | |
이지수 | 4,500만원 | 4,500만원 |
강다연 | - | 3,800만원 |
서유경 | 3,400만원 | 3,400만원 |
정수지 | - | 2,4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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