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역사공원역에 위치한 <러시아 케익>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입소문을 타고 또 타서 그런지 외국인보다 내국인 손님이 많은 곳이다. 사실 동대문역사공원역은 러시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 상점과 음식점이 즐비한 곳이다.
고향 음식을 즐기려는 외국인들과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러 온 내국인들이 많은 곳으로, 러시아 음식점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 케익>은 디저트 카페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작은 카페지만 항상 손님들이 줄을 서서 케익을 주문한다. 나도 와이프와 몇 차례 방문했지만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곳은 한글이 아닌 러시아어, 영어, 일본어로 간판이 적혀있다. 그래서 영어로 찾는게 더 쉽다. 아마 카페를 처음 열었을 때부터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손님을 주 영업대상으로 삼은 것 같다. 지하철역과 가까이 있지만 골목골목을 돌아야 하니 아래의 지도를 참고해 찾아가면 쉽다.
<러시아 케익>의 내부는 매우 좁다. 지금은 리모델링(?)이라기보다 배치를 바꾸셔서 테이블 숫자를 늘렸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앉기에는 부족하다. 매일매일 직접 케익과 갓 구운 빵을 선보이는 주인아주머니는 당연히 한국분은 아니다. 러시아어에 능숙하시고 한국어도 하실줄 알아 케익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사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러시아 케익을 파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러시아 사람들은 달달한 음식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 바로 러시아 케익이다. 종류도 다양하고 이국적인 모습(?)의 케익과 맛이 어우러져 한번 맛보면 멀리서도 찾아오는 곳이 이곳의 매력이다.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외국인들이지만, 대부분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히산다. 주인아주머니는 카페의 유명세 때문에 TV 출연도 권유받는다고 했지만, 지금도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힘겨워하시는 터라 방송 출연은 당분간 힘드실 것 같다.
이곳의 케익은 달달하다. 단순히 달달하기만 한 게 아니라 달달하면서 담백한 맛을 낸다. 케익에 더해진 다양한 첨가물(?)들이 풍미를 더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듬뿍듬뿍 발라진 소스는 달콤함을 더하고, 안에 채워진 빵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그래서 한 가지 케익만 맛보기보다 여러 케익을 두루 먹어보면 그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가격은 일반적인 카페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음료는 별 기대를 않하는게 좋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한 종류만 판매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기계로 뽑아내는 인스턴트 맛이 난다. 러시아 차(Tea)는 다양하지만 따신물에 티백을 담근 것으로 맛은 쏘쏘 하다.
그럼에도 <러시아 케익>이 인기 있는 건 직접 만들기 때문이다. 내 와이프도 자주 찾는 곳이지만, 그 맛이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같은 순댓국 집이지만 손맛이 깊은 장인이 만든 순댓국은 그 맛의 깊이부터 다르다. 이곳도 현지인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기 때문에 러시아 케익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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