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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애

나의 전 여자 친구는 외국인이었다. 지금은 와이프가 되어버린 전 여자 친구를 어플을 통해 처음 만났다. 과거에는 어플로 만난 사이가 가볍고 enjoy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외국인과 소통하는 방법은 차고 넘친다. 그래서 어플을 비롯해 다양한 경로로 외국인 이성친구를 만나 결혼에 이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 나는 국제결혼을 했다. 하지만 국제결혼회사에서 소개를 받은것이 아닌 연애를 통해 결혼에 골인했다. 나는 와이프를 언어교환 어플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올린 포스팅을 보고 연락이 왔고 그렇게 소통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 어플을 통해 많은 외국인과 대화를 했다. 때로는 현지에서 혹은 한국에서 직접 만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연인 사이로 발전한 건 와이프가 유일했다.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어플은 많다. 헬로우톡, 틴더, 미프 등이 유명하다. 그중에서 언어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어플인 헬로우톡을 추천한다. 다른 어플에 비해 이상한 사람이 적고, 순수히 언어교환을 바라고 모여든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여자 친구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면서 왜 언어교환 어플을 소개하냐고? 

 

내가 소개하는 방법은 진지한 만남이지 enjoy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최대한 이상한 사람들은 배제시키고, 정상적인(?)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형성하는게 중요하다. 괜히 연애를 빙자한 사기를 당할 수 도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 어플에 섹시한(?) 사진을 올리고 남성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두려움

어플에서 외국인 여자와 대화가 시작되었으면 최대한 친밀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 어느국적의 여자를 만날지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 언어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좋다. 가령 본인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할 수 있으면 해당 국가 여성과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영어다. 기본적으로 영어는 세계 공용어다. 그래서 누구나 기본적인 영어는 조금은 할 수 있다. 나도 와이프를 만나기 전까지 영어라고는 Hello, nice to meet you 정도를 사용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와이프와 대화하는 걸 꺼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와이프가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었고, 나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탓하지 않았다. 인연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

 

 

외국인 여자는 특별할 것이라 생각하는게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여자는 다 똑같다. 어느나라건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여자는 여자다. 그러니 이상한 환상은 일찌감치 접어두는 게 좋다. 그렇게 다 똑같으면 외국인 여자는 뭐하러 만나?라고 물을 수 있다. 연애와 결혼의 목적은 본인이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는 것이다. 나는 그게 외국인일 뿐이다.

 

물론 장점도 있다. 서로 문화가 다르니 한국 여자에게는 인기가 없던 당신이 외국인 여자에게는 인기가 있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못생긴 얼굴인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잘생긴 얼굴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기회의 폭이 넓어 진다는 의미다. 그러니 두려워말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게 좋다.

 

 걱정

연애를 시작도 않했는데 장거리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관계가 깊어지면 서로 만나길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이다. 그럼 방법은 3가지다. 여자가 한국에 오거나, 당신이 가거나 혹은 제3 국에서 만나는 것이다. 남자답게 훌쩍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괜히 찾아갔다가 만나주지 않으면 헛걸음도 그런 헛걸음이 없으니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와이프와 6시간의 시차가 났고, 비행기로 10시간을 날아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래서 자주 만날 수 없었고, 한번 만나면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 달을 같이 보냈다. 둘 사이에 놓여진 거리와 시차만큼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도 굉장히 컸다. 그래서 더 빠르게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물론 서로 만나러 가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학생이라면 시간은 있는데 돈이 없을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있는 연차 다 끌어모으고 모아서 와이프를 만나러 다녔다. 비용적인 부분도 물론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보고 싶은 마음보다는 작았다.

 

서로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은 자주 대화하는 것이다. 나는 와이프와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메세지를 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갔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장거리 연애는 불가능하다. 근거리에 여자 친구를 두고도 불안해하는 게 연애인데, 만날 수 없는 거리에 여자를 두고 믿지 못하면 그 관계는 지속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국제연애에 대한 환상을 다시한번 접어두라고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외국인 여자 혹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단순히 호기심이라면 지금 그만둘 것을 추천한다. 외국인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리 문화가 우리와 다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여자와 남자다. 어느 나라건 남자와 여자는 다 똑같다. 그러니 외국인 이성친구를 고정관념 없이, 환상을 배제하고 대해야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다음에는 연애의 과정에 대해서 써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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