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FA 대상 선수는 세터 안혜진과 레프트 유서연이다. 두 선수 모두 GS칼텍스의 주전이자 핵심 멤버다. 안혜진은 주전 세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GS칼텍스의 사령관이다. 유서연은 에이스 이소영의 공백을 말끔히 채우며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세터와 레프트 포지션의 주축 선수가 FA로 풀려, GS칼텍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두 선수 중 누구라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멤버들이다. 나이도 젊고 발전 가능성도 높은 안혜진과 유서연이라 GS칼텍스에서는 반드시 재계약을 원할 것이다.
차상현 감독도 인터뷰에서 "유서연과 안혜진이 FA인데, 개인적으로 잔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한솥밥을 먹은지 몇 년인데 보내고 싶겠나.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라며 속마음을 밝힌 바 있다. 안혜진과 유서연은 차상현 감독이 애지중지 하는 선수들이다.
안혜진 | |||
19-20 | 20-21 | 21-22 | |
경기수 | 27 | 29 | 28 |
세트수 | 92 | 114 | 92 |
세트 | 5.11 | 10.66 | 10.36 |
블로킹 | 0.07 | 0.14 | 0.18 |
서브 | 0.18 | 0.25 | 0.18 |
안혜진의 현재 연봉은 1.5억원이다. V리그 여자배구 세터 중 4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1억 원이었던 연봉이 5천만 원이나 올랐다. FA가 아니었음에도 50%나 오른 건 안혜진의 출중한 기량과 좋은 성적표 때문이다.
안혜진은 1998년생으로 키 175cm, 체중은 63kg이다. 세터로서 적당한 신장을 갖추고 있어 블로킹에 가담할 수 있고, 서브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김유리에 의하면 안혜진의 서브의 구질은 더러울 정도라고 한다. 빠르고 강력한 서브가 아닌 언제 어떻게 휠지 모르는 변화무쌍한 서브를 구사한다.
사실 얼마전까지 안혜진은 백업 선수였다. 2018-19 시즌 주전이었던 이고은의 부상으로, 안혜진이 급하게 투입되었다. 경험도 적고, 나이도 어려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서브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혜진은 빠른 토스가 장기이며, 백토스에도 능하다. 다만 기복이 심하고 경기가 안풀리는 날에는 범실도 잦다.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지만, 분위기를 타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힘을 내는 선수다. 특히 안혜진의 서브는 주요 경기에서 엄청난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시즌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을 격파하는데 앞장섰으며,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에도 승선해 경험치도 많이 쌓였다. 이제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세터로 거듭난 안혜진이다. 준수한 신장, 빠른 토스, 날카로운 서브 등 세터가 갖춰야 할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안혜진을 백업 세터에서 주전, 그리고 국가대표까지 성장시킨게 차상현 감독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백업으로 뛰던 유서연을, 이고은이라는 주전 세터를 주고 데려온 것도 차상현 감독이다. 그러니 두 선수에 대한 믿음과 애착이 클 수밖에 없다.
안혜진의 플레이는 예측하기 어렵다. 상대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같은 팀까지 속이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인다. 그래서 차상현 감독의 꾸지람을 자주 받지만, 이게 안혜진의 매력이기도 하다. 예측하기 어려운 안혜진의 플레이 때문에, 돌아이몽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물론 4차원 성격도 별명이 만들어지는데 한몫했다.
GS칼텍스는 안혜진을 붙잡기 위해 1.8~2억원 정도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여준 성적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하면, 2억 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 팀 내 백업 세터인 이원정과 김지원을 주전으로 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다만 변수는 안혜진을 노리는 팀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단 흥국생명은 이다영 이탈 후 세터 포지션이 매우 취약하다. 김다솔이 있긴 하지만 기량이나 경기운영 능력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IBK기업은행 역시 조송화 이탈 후 주전 세터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신예 박사랑을 키우기 위해 주전 세터가 절실하다. 이중 어느 한 팀이라도 2.2억 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하면, 안혜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23억 원의 샐러리캡을 거의 채운 GS칼텍스라 안혜진에게 2억 원 이상 지급할 여력이 없다.
안혜진으로서는 높은 연봉을 받고 주전자리를 확고히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게 나쁜 선택은 아니다. GS칼텍스에서 8년이나 뛴 정도 있지만, 새로운 기회와 높은 연봉이라면 움직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유서연 | |||
19-20 | 20-21 | 21-22 | |
경기수 | 25 | 30 | 28 |
세트수 | 80 | 109 | 94 |
득점 | 119 | 135 | 259 |
공격 성공률 | 35.14% | 35.6% | 38% |
리시브 효율 | 17.57% | 37.01% | 36.28% |
블로킹 | 0.08 | 0.09 | 0.13 |
서브 | 0.11 | 0.09 | 0.2 |
유서연이 현재 연봉은 1.1억원이다.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표승주(2억 원), 고예림(2.24억 원), 김미연(1.6억 원)과 비교하면 정말 저렴한 연봉을 받고 있다. 올 시즌과 같은 기량이라면 유서연의 연봉은 1.8~2억 원 정도를 줘도 전혀 아깝지 않다.
유서연은 1999년생이며 키 174cm, 체중은 62kg이다. 단신이지만 리그 최고의 레프트 이소영이 175cm인걸 감안하면 그렇게 작은것도 아니다. 유서연은 작은 키를 상쇄하고도 남을 기량을 갖추고 있다. 준수한 공격력과 안정된 리시브는 유서연의 장점이다.
사실 유서연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백업으로 뛰었다. 박정아, 문정원 등에 밀려 경기 출전 수도 적었고, 김종민 감독의 신임도 받지 못했다. 그렇게 묻혀있던 진주, 유서연을 알아본 건 GS칼텍스다. 차상현 감독은 이효희가 은퇴해 주전 세터가 부재한 한국도로공사에게 이고은을 제시했다.
주전 세터를 내주고, 차상현 감독이 원한건 유서연이었다. 당시에는 절친 김종민 감독에게 선심을 쓰는 거냐, 주전 세터를 내주고 받아온 게 백업 선수냐 등등 비난의 목소리가 컸다. 그도 그럴 것이 검증된 이고은을 내주고, 불확실한 유서연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상현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본인이 먼제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와서 사정사정해도 겨우 해줄까 말까 한 트레이드인데, 본인이 발 벗고 나서 백업 선수였던 유서연을 데려온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슬슬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적 첫 시즌 유서연은 백업 레프트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소영과 강소휘가 부진할 때 코트를 밟아 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준수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안정된 리시브로 팀의 전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 우승에도 큰 기여를 하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 기회가 찾아왔다. 모두가 믿기 힘든 이소영의 이적으로, GS칼텍스 레프트 한 자리가 공석이 된 것이다. 차상현 감독은 유서연을 비롯해 최은지, 권민지 등을 경쟁시키겠다 선언했고, 결국 주전 자리를 꽤찬건 유서연이다.
유서연은 올 시즌 38%의 공격 성공률과 36%의 리시브 효율을 선보이고 있다. 이소영, 강소휘, 박정아 등 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비교해도 수치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물론 종합적으로 보면 아직 앞선 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
다만 리그에서 준수한 레프트로 꼽히는 표승주, 고예림, 황민경 등과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1.1억원인 유서연의 연봉은 1.8억 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샐러리캡 때문에 1.5억 원 정도로 맞추고 싶겠지만, 다른 팀들이 눈을 부릅뜨고 노리고 있어 어떻게든 1.8억 원 수준으로 올려줘야 한다.
유서연의 연봉 상승으로 팀 내 다른 선수들의 연봉삭감 혹은 이적이 생길 수 도 있다. 하지만 유서연을 잡을 수만 있다면 이 정도 출혈은 감내할만 하다. 현재 레프트 포지션이 취약한 팀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유서연을 잡으려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구단이 많을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짝을 이룰 제2 레프트가 절실하다. 표승주와 김주향을 보유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이지만, 리시브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두 선수다. 흥국생명은 김미연 외에는 이렇다 할 대체자원이 안 보이고 있고, 페퍼저축은행은 유서연이 이적하면 무조건 에이스로 활약할 정도로 전력이 약하다.
이 때문에 유서연의 몸값이 엄청나게 상승할게 뻔하다. 앞서 1.8억원 수준이라 예상했지만, 절박한 팀의 사정이라면 2억 원 이상을 제시하는 팀도 등장할 수 있다. 벌써 4번째 팀을 바꾼 유서연이라 이적의 부담도 덜하다. 선택은 본인이 하겠지만 어느 선택이건 행복한 고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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