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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생 손흥민

 

손흥민의 나이는 서른을 넘겼다. 1992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나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최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월드 클래스가 아니면 누가 월클일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틀렸다. 손흥민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부동의 에이스다. 득점과 경기 운영,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팀의 주장이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손흥민의 커리어는 그 누구보다 빛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분데리스리가를 폭격했던 차범근과 함께 한국 축구 역사에서 빛나고 있다. 리빙 레전드로 아직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어느 위치에서나 슛이 가능하다.

 

스스로 수비수를 뚫고 골을 넣는가 하면, 손흥민 존이라 부르는 위치에서 감각적인 골을 성공시킨다. 손흥민의 슛을 보면 그 궤적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누구나 시도할 수 있지만 누구도 쉽게 골을 넣을 수 없는 위치에서 득점을 낸다. 

 

▶ 월드클래스 손흥민

 

손흥민을 두고 월드 클래스이냐 아니냐는 논쟁이 있었다.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이미어리그 명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내며 아시아 출신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이름을 올려왔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름앞에는 항상 아시아 선수가 따라붙었다. 아시아 출신 선수치고는 잘한다는 의미다. 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최초 올해의 골 수상, FA컵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득점,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득점 등 그의 개인 기록은 모두 '아시아 선수'가 꼬리표처럼 붙어있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건 분명하지만, 월드 클래스인가 아닌가는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월드 클래스 아닙니다"라고 인터뷰 한 영상이 조롱과 웃음이 섞여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구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본인이 누구인가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2021-22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몰아 넣으며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오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정상급 무대다. 그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손흥민, 그것도 페널티킥은 한 골도 없었다. 

 

 

▶ 국가대표 경기에 약한 손흥민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는 손흥민 이지만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2년 9월 29일 기준 104경기에 나서 35골 16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여느 선수 같으면 평범한 기록이지만 월드 클래스 손흥민의 이름값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의 동료를 지적한다.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들에 비해 동료들의 기량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에이스라면, 월드클래스라면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해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 물론 프로팀에서 잘한다고 국가대표에서도 반드시 잘하라는 법은 없다. 

 

그 유명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으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 메시의 기량은 마라도나, 펠레, 호날두를 능가한다고 평가받는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역시 세계적인 강팀이다. 메시를 보면 마치 손흥민이 오마주 되는 듯하다.

 

전술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서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행스러운 건 손흥민의 국가대표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2019년도에는 각각 13경기에 나서 3골 3 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2경기에 나서 2 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1년에는 7경기 4 득점, 2022년에는 8경기 5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누구도 손흥민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은 경계의 대상이다. 

 

▶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

 

올해 손흥민은 서른 살이다. 축구선수로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나이다. 동료로 황의조, 황희찬 등이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수비에는 김민재가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이제 손흥민의 예전과 다르다. 절정의 기량으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손흥민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 모른다. 2026 월드컵(캐나다, 멕시코, 미국)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나이는 서른 중반에 이른다. 몸 관리를 열심히 하면 안 되리라는 법은 없다. 많은 선수들이 서른 중반, 마흔을 앞두고 월드컵에 참여한다.

 

하지만 절정의 기량, 월드 클래스 실력을 선보이기는 어려운 나이다. 그래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의미가 크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4강 신화를 이루어 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해 성공하며 국민들을 울렸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손흥민이라는 월드 클래스를 앞 세워 다시 한번 16강 진출을 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의 활약 여하에 따라 16강을 넘어 8강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 클래스 손흥민, 그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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