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과 이자카야 |
일본 여행은 한국에서 가깝고 가성비가 좋아 매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비행기 티켓은 잘 찾으면 10만 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고, 교통패스를 이용하면 교통요금 및 관광지 입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일본은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큰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일본이라 관관객에게 특히 친절하다. 그러니 일본여행에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본 여행은 기대 이상은 한다고 생각한다. 더 쉽게 말하면 최악은 없다.
왜냐하면 거리가 깨끗하고, 손님에게 친절하고, 가격이 정찰제여서 일본여행 시 특별히 운이 없지 않은 이상 최악의 경험을 하고 돌아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가 바로 일본이다. 거리적인 부담도 덜하고 일단 갔다 오면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자카야는 일본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이자카야만의 독특한 가게 콘셉트와 먹거리는 물론 마실거리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한국에도 많은 이자카야가 있지만 일본 현지에서 경험하는 건 또 다른 즐길거리니 일본에 간다면 꼭 이자카야를 들리길 추천한다.
메뉴와 가격 |
이자카야는 메뉴가 다양하다. 이자카야별로 특색 있는 메뉴를 갖추고 있고, 뭘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추천 메뉴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본은 특히나 생맥주가 맛있다. 내가 일본 여행에 빠지게 된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맥주일 정도로 일본 맥주는 풍미가 깊다.
물론 이자카야를 간다면 일본 사케를 주문하는 것도 좋다. 사케의 종류가 다양하고 마시는 방법도 제각각이지만, 가격은 맥주보다 비싸다는걸 염두에 두고 주문해야 한다. 그래서 난 일본에 가면 주로 생맥주만 마신다. 사케가 싫기보다는 이것저것 고민하고 고르기 귀찮아서 맥주만 마시고 있다.
이자카야의 메뉴는 꼬치, 라멘, 교자, 스시, 샐러드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꼬치구이다. 돼지, 닭, 내장, 야채 등 다양한 식재료로 꼬치구이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 이자카야다. 개당 가격을 고려하면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한정된 비용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어로 된 메뉴를 보기 어렵다면, 한국어 혹은 영어로 된 메뉴판을 달라고 하면 된다. 그마저도 없다면 사진이 첨부 된 메뉴판을 보고 고르자. 진짜 이것도 없다면 추천 메뉴를 달라고 하면 된다. "오스스메노 메뉴와 난데스까(추천 메뉴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된다.
이자카야 즐기는법 |
일본 이자카야는 한국처럼 여럿이 모여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개중에는 혼자와서 조용히 맥주와 꼬치구이를 즐기고 가는 사람도 많다. 특히 일본 여행을 한다면 이자카야를 가길 추천한다. 굳이 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하루 일정을 끝내고 이자카야에 들러 이것저것 먹으며 피로를 풀기 딱 좋다.
이자카야는 ㄷ자로 된 테이블에 여러 사람이 둘러앉는 형태다. 직원이 가운데 서서 주문을 받고 음식과 술을 건네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직원 혹은 주변 손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긴다.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번역기를 이용하면 쉽게 대화가 가능하다. 한국어→일본어 번역률은 꽤나 높아 일반적인 대화를 나누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
일본은 혼자 온 손님에 대해 전혀 눈치를 주지 않는다. 비단 이자카야뿐만 아니라 어느 식당, 카페, 온천을 가도 혼자 손님을 박대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러니 부담없이 찾아가 마음 편히 있다가 오면 된다. 혹시나 혼자 간다고 거절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게 일본 여행의 매력이다.
물론 둘이 간다면 더욱 좋다. 여러 메뉴를 주문해 같이 먹을 수 있다. 또 외국인에게 친절한 일본인이라 주변에서 말을 걸어 올지도 모른다. 일본인 친구를 만든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간단히 한잔 하는 것도 여행의 추억이 되니 어려워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자.
여행은 우연의 연속이고, 그 우연이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한다.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방구석에 앉아 있는 것과 별다를게 없다. 조금만 몸을 일으키고, 입을 벙긋한다면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추억으로 가득한 여행으로 만들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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