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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옛날 술로 생각하는 것도 편견이다. 요즘은 퓨전 레스토랑 혹은 바(BAR)에서 다양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전통적인 막걸리도 인기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과일 막걸리가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한다. 특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딸기 막걸리, 청포도 막걸리, 키위 막걸리 등 다양한 막걸리가 판매되고 있다. 

 

딸기 막걸리는 그 자태부터 맛까지 우아하고 달콤한 맛의 극치다. 핑크 핑크한 컬러에 아스라지는 얼음 샤베트가 첨가되면 이게 딸기 슬러시인지 막걸리인지 분간이 안 된다. 그렇게 달콤한 맛에 끌려 한두 잔 마시다 보면 어느새 취해서 정신이 몽롱해진다. 

 

하지만 딸기 막걸리를 판매하는 곳은 많지 않다. 부산에 경성대·부경대역 부근에서 딸기 막걸리를 마신적이 있는데, 진짜 딸기를 반으로 썰어 한가득 담아준 기억이 난다. 오늘 소개 할 조선주막은 건대역 부근에 위치해 있다. 건대역 번화가에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다. 

 

건대 조선주막은 퓨전요리가 가득하다. 주막의 메인 메뉴인 파전과 김치전이 다양한 형태로 조리된다. 치즈와 고기를 얹거나 본연의 맛 그대로 조리된다. 파전 가격이 양에 비해 좀 쎄긴 하지만 맛은 좋다. 사실 파전은 웬만큼 요리를 못하지 않고서야 맛이 없을 수 없는 요리긴 하다.

 

 

막걸리는 딸기 막걸리, 수박&블루베리 막걸리, 꿀밤 막걸리, 알밤막걸리 등 첨가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동동주를 담는 큰 그릇에 가득 나오고 가격도 착해서 하나 시키면 2~3명이 마시기 딱 좋다. 과일을 풍성하게 넣어주는 게 아니라 좀 아쉽지만 맛은 좋다.

 

내가 시킨 건 파전과 치즈 김치전이다. 파전에는 파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고, 간간히 오징어와 새우가 들어있다. 양이 많지는 않아 둘이 먹기에는 부족한 크기다. 그래서 치즈 김치전을 추가했다. 김치전에 치즈와 해산물이 들어가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 

 

주문한 딸기 막걸리는 양이 엄청나다. 하지만 딸기는 2개밖에 안 들어가 있었다. 막걸리에 얼음을 섞어 그런지 딸기 슬러시 같은 느낌이 난다. 적당한 알콜에 달달한 딸기가 첨가되고, 얼음까지 추가되어 시원하게 마시기 좋다. 가격도 딱 8천원이라 부담도 없다.

 

게다가 진라면 매운맛을 공짜로 준다. 각 테이블에 마련된 버너에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다. 나도 파전과 김치전을 다 마신 후 라면을 먹었는데 맛은 좋았지만 사실 잘 어울리지는 않았다. 막걸리+파전+매운맛 진라면이 속에서 섞이니 약간 부대꼈다. 

 

정리하면 건대 조선주막은 딸기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건대역 부근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막걸리 가격과 양도 착하다. 다만 파전은 양이 적고 가격은 좀 쎈 편이다. 또 건물 바로 앞에 흡연장이 있어 흡연자들에게는 편하지만, 비흡연자는 올라오는 냄새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경성대·부경대역 맛집] 딸기 막걸리와 치즈새우의 조화 <경성 1972>

부산 경성대부경대역 근처에 위치한 <경성 1972>는 이름만 들어보면 옛 감성이 묻어 나오는 주점이 떠오른다. 하지만 메뉴를 면면히 살펴보면 대부분 퓨전 음식으로 옛 감성과 요즘 감성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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