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KOVO 여자배구 팀 별 외국인 선수 프로필과 연봉

▶ 외국인 선수 계약조건

 

1. 계약기간 : 2022년 8월~2023년 3월

 

2. 연봉 : 1년 차 20만 달러, 2년 차 이상 30만 달러(타 팀, 동일팀 재계약)

 

3. 옵션

① 챔피언결정전 우승 1만 달러, 준우승 5천 달러

② 승리수당 : 1경기당 300~1천 달러(구단 재량)

③ 왕복항공권(본인 1회, 가족 1회), 주택 제공

④ 연봉 옵션에 의한 보수 이외에 어떠한 명목의 금전 또는 대가 금지

 

4. 재계약

① 재계약 가능 횟수 제한 없음

② 2년 이상 재계약 시 2년 차 연봉 지급

 

▶ 야스민 베다르트(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Yaasmeen Bedart-Ghani)는 현대건설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연봉은 30만 달러(약 3.5억 원)다. 미국·이스라엘 국적의 야스민은 1996년생이다. 키 196cm, 체중은 93kg이다. 포지션은 라이트다. 

 

2021-22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다. 필리핀,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그리스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득점 4위(674 득점), 공격성공률 2위(42.81%), 서브 1위(0.44), 후위공격 1위(49.41%)로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압도적인 파워로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의 주역이다. 특히 스파이크 서브가 강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한지 1년밖에 안됐다. 생선만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다.

 

야스민은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현대건설의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한 선수다. 경력이 일천하고, 해외 리그에서도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V리그 입성 후 완전히 리그를 폭격했다. 2022-23 시즌도 기대가 큰 선수다. 

 

▶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GS칼텍스)

 

모마 역시 GS칼텍스와 재계약했다. 연봉은 30만 달러다. 카메룬 국적의 모마는 1993년생이다. 키 184cm, 체중은 80kg이다. 독일과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고, 2013년부터 카메룬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포지션은 라이트다. 

 

지는 시즌 모마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득점 1위(819 득점), 공격 성공률 1위(47.3%), 서브 2위(0.41), 후위공격 2위(48.86%) 등 모든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라이트 치고 작은 신장이지만 단단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엄청난 파워로 리그를 폭격했다. 

 

트리플 크라운 달성, 5라운드 MVP 등 시즌 내내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 7에 들었고, 2022-23 트라이 아웃에 참가해 GS칼텍스와 재계약했다. 아이러니하게도 2021-22 시즌 7순위로 뽑힌 모마다.

 

당시 단신의 모마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리그 입성 후 본인의 진가를 보여주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모마를 보면 마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를 떨게 했던 브라질 선수들이 생각난다. 키는 작지만 압도적인 파워로 블로킹을 뚫어버리는 스파이크를 구사하는 모마다. 

 

▶ 옐레나 믈라제노비치(흥국생명)

 

옐레나는 KGC인삼공사에서 흥국생명으로 팀을 옮겼다. V리그 2년 차로 3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적으로 1997년생이다. 키 196cm, 체중은 98kg이다. 보스니아, 세르비아, 그리스, 프랑스, 러시아, 터키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2021-22 시즌 3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아 득점 5위(672 득점), 공격 성공률 5위(39.44%), 후위공격 4위(42.31%)를 기록했다. 개인 성적을 보면 무난하지만, 괴물 발렌티나 디우프와 비교를 당하며 욕을 많이 먹었다. 특히 이적생 이소영과 함께 리그를 지배할 거란 기대와 달리 팀 성적은 4위에 그쳤다. 

 

 

2022-23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KGC인삼공사는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옐레나와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었고, 결국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엘리자벳이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3순위였던 흥국생명은 예상을 깨고 옐레나는 선택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은 페퍼저축은행에서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겼다. 연봉은 3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헝가리·루마니아 국적의 엘리자벳은 1999년생이다. 키 192cm, 체중은 80kg이다. 루마니아와 헝가리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신생팀이라 엘리자벳 외에 뚜렷한 득점원이 없어 시즌 내내 소녀가장 역할을 했다. 득점 6위(598 득점), 공격 성공률 4위(41.45%), 후위공격 5위(36.74%) 등 준수한 활약을 했다. 리그 초반 기세 좋게 1순위 실력을 선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바닥나고 무릎까지 안 좋아져 부진했다.

 

그럼에도 신생팀, 신인 세터, 몰빵 배구를 견디며 본인의 역할은 충분히 해낸 엘리자벳이다. 사실상 혼자서 팀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시즌 종료 후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아, 보다 나은 환경에서 배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카타리나 요비치(한국도로공사)

 

카타리나 요비치는 5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았고, 연봉은 20만 달러다. 국적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세르비아며 1999년생이다. 키 191cm, 체중은 76kg이다. 포지션은 라이트다. 세르비아, 프랑스,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로 VNL에서 활약했으며, 스위스 리그에서 베스트 플레이어 및 MVP를 수상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2년을 함께했던 켈시가 터키 리그로 이적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주 공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IBK기업은행)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는 4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연봉은 20만 달러다. 아제르바이잔·러시아 국적으로 1989년생이다. 키 190cm, 체중은 73kg이다. 포지션은 라이트다.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필리핀, 프랑스,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로 VNL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비교적 나이가 많지만 경험이 풍부하며,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해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레베카 라셈의 부진으로 달리 산타나와 교체되는 등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저조했다.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는 IBK기업은행에서 주득점원으로 뛰어야 한다. 다른 팀에 비해 레프트 포지션이 약한 IBK기업은행이라 특히 득점과 해결사 능력이 절실하다. 김희진이 라이트로 뛴다면 아나스타시야는 레프트로 뛸 가능성도 있다. 

 

▶ 니아 리드(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는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연봉은 20만 달러다. 미국 국적으로 1996년생이다. 키는 189cm다. 터키, 프랑스,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했다. 2021-22 브라질 리그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할 만큼 공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13살에 배구를 시작해 2019년 터키 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세계적인 리그로 손꼽히는 터키와 브라질에서 뛰었고, 2020년과 2021년 V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번 2022-23 드래프트에서 급격히 실력이 는 것으로 파악되어,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형실 감독은 영상을 보고 텔레파시가 통하는 듯했다며, 보는 순간 우리 선수라는 느낌이 왔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1순위로 지명을 받은 니아 리드지만, 지난 시즌 엘리자벳과 마찬가지로 소녀가장 역할을 부여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FA 시장에서 이렇다 할 공격자원을 영입하지 못했다. 3.3억 원을 주고 이고은을 영입했지만 기대했던 레프트 선수는 충원하지 못했다. 따라서 니아 리드는 혼자서 팀의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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